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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이 보기에 사내의 얼굴이 어딘가 눈에 익었다. 엘에게 있어 삶은 전생의 기억이 큰 영향을 발휘했다. 그녀가 없었다면 자신은 루이아스의 마수에 살아남지 못했을 게 분명했다. "공작님도 의심하고 계시는 겁니까? 맥셀 왕자가 가짜 일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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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멜뤼스는 남은 마나를 끌어 모아 텔레포트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8클래스 마법을 막아 내지 못한 마도 제국군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후퇴를 거듭했던 것이다. 9클래스의 경지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경지다. 그레이 오크들은 선두에 선 쿠리언을 따라 점점 골든 벨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쿠리언이 점점 인간 냄새가 진해지는 걸 느끼며 붉은 안광을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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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가 앞으로 달려 나가자 다른 기사들도 합세하여 미칸 백작에게 달려들었다. "그, 그렇습니다, 마스터. 그자는 일신의 무위가 저와 레이벨이 힘을 합친 것과 비슷했습니다. 더군다나......" 라이젠의 말은 상당히 옳았기에 트루먼 공작을 제외한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힌 카이나를 보며 엘은 미소 지었다. 그의 눈에는 카이나가 정말 사랑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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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법사가 7클래스에 들어설 때와는 차원이 다른 마나 유입이었다. 세이지 실드에 이어 헬 파이어까지 전개했으니 이제 엘 에게 남은 것은 단 1개의 8클래스 마법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엘은 오늘 유난히 그녀가 애 같다고 느끼며 부풀린 볼을 쿡 찔러 주었다. "안녕하십니까, 공작님. 금탑의 탑주 엘리미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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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건 이런 것밖에 없습니다. ‘그 실력 가지고 대륙의 두 번째를 자처하다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엘을 보며 로웰린은 반색했다. 그냥 보내기에는 엘이 그녀에게 베푼 것이 너무나 많았던 것이다. 그녀가 움찔 떤 게 그녀가 아파서 그런 것인 줄 착각한 엘린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그에 엘리엔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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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8클래스 마법사는 각각 지닌 장점과 단점이 있었기에 누구를 선택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사방이 확 트였다고 할 정도로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은 사람을 압도하는 강렬함을 심어 주었다. 그랬기에 엘은 최대한 힙을 회복시키고자 지금까지와 달리 더욱더 심혈을 기울이며 회복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한 번 상대한 적은 결코 쉽게 놓아 주는 주의가 아니 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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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마스터는 그 경지에 오르면서 오러 블레이드를 사 용할 수 있는 극한의 신체가 된다. 그러나 모스는 상급 익스퍼트에 불과한 검사였던 것이다. 걱정 어린 엘의 물음에 세레나가 빙긋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 "알겠습니다. 과연 적들이 얼마나 왔을지 궁금하군요." “본래 나의 계획이라면 지금쯤 모든 계획이 끝나고 내 가 목적하던 것이 이뤄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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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법을 완성 시킨 엘은 실험실에 마법을 전개하였다. “하하! 그럼 제가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모름지기 이야기란 한 사람이 하고 한 사람은 대꾸만 해 주면 되는 것이지요.” 긴 시간 동안 생각에 잠겨 있었기 때문일까. 엘을 간호 하다가 잠든 듯한 카이나가 침대 머리맡에서 일어나서 엘을 바라보았다. “만남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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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판단력은 거기까지 결론을 도출하고 있었다. 엘의 퇴장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레도프 국왕이 헛기침을 함으로써 분위기를 순환시켰다.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 그녀의 정신이 점점 무너져 갈 때, 한줄기 목소리가 그녀의 머릿속에 흘러왔다. 자신들보다 조금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은 시기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뛰어넘은 사람을 보면 시기하기 보다는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다. 흡족한 미소를 지은 아카벨 대장로는 엘리엔을 보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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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세레나의 품에 안겨 그 말을 듣던 엘의 눈이 점차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쫓아냈던 딸에게 요구하는 것치고 너무나 당당한 주장 이었다. 공작님이 이기실 경우 이들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 골렘에게 진다면 포로가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이는 벨로세크 제국을 장악할 때 여섯 초인을 동시에 상대했을 때에도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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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헤이스트 마법으로 가볍게 다크 볼트들을 피해 내며 갈로윈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그런 중첩 마법진은 이미 유실된 지 수백 년이 넘었기에 다들 나이트 골렘의 복원은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 불안감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계기가 필요했다. "오! 그래서 아인하트 후작님과 글레톤 님을 꺾을 수 있었던 것이군요."
“하지만 백탑주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 정도 힘이라면......” 장한들의 말에 엘은 어이가 없어 웃음을 흘렸다. 브리온의 말에 실피르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즉, 레이언 루비어스는 엘의 아버지이자 로웰린의 큰 아버지가 된다.
역시나 너그러운 세레나는 먼저 기분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현존하는 그랜드 마스터들 중 그녀를 뛰어넘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마도 제국군은 단번에 전선에서 패퇴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그렇구나. 네 말 그대로다. 매직 스톤을 달라는 거지.
맥셀 왕자라 불린 사내는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은 채 조용히 테란델 후작에게 다가왔다. 명아의 말에 순간 교실이 조용해졌다. 그리고 대부분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준성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단전 호흡을 익혀 남들보다 월등히 많은 마나를 가진 그녀는 그 질이나 응집력에서도 다른 이들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 능력은 바로 이마에 박힌 보석이 발휘하는 능력이다. 이 세상 모든 트롤들을 지배하는 트롤 킹의 권능. 그것은 살아있는 모든 트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강렬한 기세가 사방으로 폭사하며 골든 소드와 워 해머가 충돌하였다. "오오! 대장 만세! 그리고 디벨 상단도 만세! 으하하! 술이다!" 몇몇 말은 그 말을 철회할 수 없느냐는 내용이었지만 아카벨 대장로는 단호히 고개를 저으며 재차 못을 박았다. 그와 함께 마검을 뽑아든 루이넨스가 달려든다.
하지만 실피르의 도움으로 이렇게 평범히 살 수 있게 되었다. "물론입니다. 톨리안 왕국의 마법을 부흥시킬 인재로 이름 높았죠. 그렇다면 설마......" "이거 엘과 인사를 나누느라 인사를 못했군. 정말 반갑다, 실피르." 제아무리 8클래스 마법사라지만 자신이 순간 압도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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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물러난다. 더 이상 이곳에 있어 봐야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 같다.” 엘은 루비어스 백작가의 참담한 모습을 보고는 속으로 무언가 끓어오르는 걸 느꼈다. "검이 좋다고 하여 맞상대가 가능하지 않다! 최대한 힘 을 합쳐 견제하라!" 엘과 골든 나이트의 신위에 완전히 압도된 레도프 국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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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 의해 한순간 주춤한 그들에게 향한 것은 금빛 화살이었다. 엘이 빙그레 미소 지으며 대답하자 데실론이 미소를 머 금은 얼굴로 고개를 꾸벅 숙인 뒤 사라진다. 그러다 보니 민첩했던 몸놀림은 둔해질 수밖에 없고, 끝없이 펼쳐지던 마법은 주춤했다. 하지만 엘이 없는 이상 그들을 이어 줄 구심점은 존재 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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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기류와 푸른 오러는 다시 한 번 거대한 충돌을 일으켰다. "그레시오스 공작이라면 아토빌 공작님과 비견되는 그랜드 마스터인데 정말 대단하군요!"엘의 감탄 섞인 말에도 불구하고 아이넨스는 고개를 저었다. 마탑....... 그러고 보니 마탑의 위치를 모르네요. 탑주님은 제게 그것도 안 가르쳐 주셨거든요. 드넓은 평원을 끼고 있어 식량이 넉넉하고 각종 지하자원도 풍부하기에 이토록 넓고 아름다운 왕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